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볼링🎳에 대해 알아보자] 오늘 날의 볼링 / 우리나라에서의 볼링

bowling

by 에리니 2023. 2. 7. 12:44

본문

728x90
반응형
안녕하세요~! 볼링 좋아하는 에리니입니다.
지난 번에 볼링의 기원에 대해 알아보았는데요. 오늘은 현대의 볼링에 대해 알아보도록 할게요.

오늘날 현대적인 룰은 미국에서 시작했다고 합니다. 이미 17세기 식민지 시절부터 나인핀 볼링, 론 볼스(영국의 'lawn bowls') 등이 유행했습니다.

유럽 각지에서 몰려온 볼링 형태 중에 가장 인기가 높았던 것은 나인핀 볼링이었고, 1840년에는 니커보커 앨리스(Knickerbocker-Alleys)라는 최고 규모의 실내 볼링장까지 세워질 정도로 볼링은 미국에서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었다고 합니다. 모두 볼링의 재미에 빠졌나 봅니다.  맨해튼 각지에 볼링장이 지어진 것도 바로 이때부터였다고 하네요. 

그러다가 이 볼링장들은 점차 도박을 비롯한 각종 사행성을 띠게 되어 볼링핀이 몇 개 쓰러지는지에 대해서 돈을 걸 정도로 도박의 온상지가 되어버렸으며, 심지어는 전재산을 날리는 사람까지 있었을 정도였습니다.

결국 니커보커 앨리스가 세워진 바로 1년만인 1841년 초 코네티컷주 법원은 나인핀 볼링을 금지시켰고 뉴욕주와 뉴잉글랜드 등을 필두로 여러 주에서 나인핀 볼링이 금지될 정도였다고 하니 심각한 사회 문제였던 것 같습니다.
뉴욕 주 그리니치 빌리지(Greenwich Village)에 마련된 볼링장. 출처: 나무위키
이렇게 나인핀 볼링이 금지됨에 따라 미국의 볼링은 텐핀으로 바뀌게 되었습니다. 대형은 10개 핀에 삼각형 대형을 이루게 되었고, 1842년에는 미국 전국볼링협회(NBA)가 설립되고, 1895년 볼링의 총 지위체인 미국볼링협회(American Bowling Congress: ABC)가 창립되면서 급격히 확산되었습니다. 이렇게 협회가 설립되면서 레인의 길이, 볼링핀의 간격, 볼의 크기 등등 세세한 규정이 정해진 것은 바로 이때였지요.

그리고 1951년에 볼링핀 설치 기계가 발명되어 볼링이 전 세계적으로 레저스포츠로써 널리 퍼져나가게 되는데 큰 일조를 하게 됩니다.

1958년에는 현존하는 최고의 볼링 대회 중 하나인 PBA (Professional Bowlers Association)가 미국에서 창설되어 현재까지 볼링 명문 지역의 명맥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우리나라에 들어오게 된 볼링의 모습은 어땠을까요?
한국에는 스포츠 경기의 목적보다 상류층의 여가 활동으로써 먼저 들어왔다고 합니다. 현대 한국사회에서도 볼링은 운동보다 놀이로 인식되는 경우가 더 많은 것을 봐도 알 수 있겠죠. 스키처럼요. 1988 서울 올림픽 때 시범 종목이었고, 아시안 게임에서는 정식 종목이 되었습니다.

우리나라는 볼링의 저변 인구가 꽤 있는 편이며 볼링을 좀 치는 국가에 속합니다. 아시안 게임에서 많은 메달을 땄는데, 특히나 2014 아시안 게임에서 대한민국은 볼링 종목에서 금 7, 은 1, 동 6 합계 14개를 획득하였습니다. 또한 한국, 미국, 일본 3국만이 프로가 존재한다고 합니다. 실제로 KPBA 볼링 관계자들 사이에서는 미국 볼링이 한국 볼링보다 6년 정도 앞서있고 일본 볼링은 한국 볼링보다 5년 뒤처져 있다는 이야기를 나올 정도로 실력이 상당합니다. 아시아에서 지금까지 총 금메달 개수로 한국이 33개로 여유롭게 1위, 일본이 18개로 2위입니다. 총 메달 수로도 한국 78개, 일본 40개로 그 격차가 크지요. 그 뒤를 금메달 12개, 총 메달수 32개의 말레이시아가 뒤따르고 있으며, 의외로 중국이 은메달 1개, 동메달 4개의 저조한 성적이라고 하네요.

또한 한국에서 프로볼링대회 역시 간간히 열리는데 전 세계 프로선수들이 우승을 원할 정도로 대회의 위상 또한 높습니다. 다만 횟수는 그렇게 많은 편이 아니라서 정기적으로 열리는 대회는 없지만, 한번 열리면 PBA, JPBA, KPBA 등 많은 선수가 다 모인다고 합니다. 한국에서는 90년대 중반까지만 해도 직장인이고 학생 할 것 없이 볼링이 대 인기였습니다. 이용료는 당구장보다 비쌌지만 당구장과는 달리 인식도 좋았고, 직장인들에게 큰 인기도 있었으며, 직장인 3대 스포츠로 탁구, 테니스 그리고 볼링으로 손꼽히던 시절까지 있었습니다. 제가 볼링을 처음 접하게 된 때도 바로 이때였던 것 같습니다. 초등학생이 가기에도 안전하고 건전한 분위기의 볼링장이었습니다. 그 당시 청춘 드라마에 꼭 등장하는 장면이 예쁜 여주인공이 땀을 뚝뚝 흘리며 볼링을 치는 장면과 남자 주인공이 음료수를 건네는 것이었지요. 요즘에야 스크린 골프와 PC방에 밀려 직장인 손님과 대학생 손님들을 빼앗겨서 보기 드문 장면이 됐지만, 그래도 여전히 탄탄한 마니아층을 보유하고 있는 스포츠 중 하나로 이용자들의 주 연령도 20대 중-후반부터 노년층까지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https://www.khan.co.kr/article/200412021542381

[레저]볼링의 과거와 현재

흔히들 볼링을 현대적인 스포츠라고 생각하지만 알고보면 볼링만큼 역사적으로 오래된 종목도 없다...

www.khan.co.kr


하지만 오래된 설비를 가진 볼링장들이 많았던 데다, 소득 수준의 향상으로 다른 즐길 거리가 많아진 2000년대에는 필요 공간이 커서 도심에서 운영하기 어렵다는 단점까지 맞물려 완벽한 사양 산업이 되는 줄 알았으나, 2010년대 들어서 파티 문화의 도입과 레포츠 열풍으로 서구권에 흔한 볼링펍(다양한 맥주와 간단한 다과 등을 먹으며 파티 형태로 볼링, 당구 등 실내 스포츠를 즐길 수 있게 만든 시설)이나 락볼링장(락카페+볼링장) 등의 형태로 변화하여 살아남을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또한 유명 연예인들이 볼링 동호회를 만들어 적극적으로 즐기는 모습이 TV 방송이나 SNS를 타면서 볼링에 대한 관심이 급격지 증가했지요.
https://v.daum.net/v/20161224135004823?s=print_news

언론사뷰

v.daum.net

출처: 조선일보


일단은 공을 굴려서 맞힌다는, 룰 하나는 굉장히 간단하기 때문에 초심자, 어린이, 여성들도 같이 즐기기에 썩 괜찮은 스포츠입니다. 실제로 볼링장에 가보면 이용 고객들이 굉장히 다양한 걸 볼 수 있으며, 의외로 청소년이 꼭 있다는 게 특징입니다.

현재 국내에는 대한볼링협회와 프로볼링협회 이렇게 두 개의 단체가 존재하고 있는데, 대한볼링협회는 엘리트 볼링 선수를 양성하여 관리하고 있으며, 프로볼링협회는 프로 볼링 테스트를 통해 자격이 주어진 프로 선수를 관리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재밌는 것은 국내에서는 자격시험만 통과하면 일반 동호인도 프로가 될 수 있는 프로 볼링에 비해 어려서부터 엘리트 볼링 체육인으로 양성된 대한볼링협회의 실업 선수들의 수준을 더 높게 평가하는 편이며, 실제로 국가대표도 대한볼링협회에서 구성한다고 합니다.

오늘은 현대의 볼링의 모습과 우리나라에 들어온 볼링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볼링에 대해 알아볼수록 정말 매력적인 스포츠인 것 같습니다. 오늘도 포스팅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 보내세요 ^^

728x90
반응형

관련글 더보기